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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ther

[자취방 가죽공예] 혼자하는 가죽공예 - 기본 공구 편

by dovah.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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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도 초부터 19년도 9월?정도까지 청담에 있는 공방을 다녔다.

 

공방을 그만두면서, 이제 혼자서 잘 해볼 수 있겠지 싶었는데,

왠걸? 준비해야하는 것도, 사야하는 것도,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다 너무 쉽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나 있을....혼자 입문하려는 분들을 위해서 필수 도구들만 정리해봤다.

패키지/세트로 사기보다는 따로따로 사는게 더 낫다.

 

1) 그리프 & 마름 송곳

가죽 공예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티치인데, 이 스티치를 하기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그리프와 마름 송곳이다.

 

(1) 그리프

 

그리프는 날의 갯수에 따라, 간격에 따라 구분된다.

 

날은 2, 5, 10날로 구분되며 간격은 흔히 호수로 하며 1부터 10까지, 숫자가 올라갈수록 간격이 좁아진다.

 

예를들어 7호 5날 그리프를 사용하면 8호 5날 그리프보다 더 적은 바느질을 할 수 있다.

 

이런 그리프는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예전 공방에선 굉장히 좋은걸 썼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전혀 체감을 못하다가

 

혼자 하게되면서 저렴이를 쓰면서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나는 레더노리에서 산 8호 2,5,10날 세트와 신설동 만물상사에서 산 7호 2,5,10날 세트가 있다.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출처 레더노리

 

 

 

 

 

둘의 가격은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실제 사용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레더노리 제품(위)보다는 만물상사에 있는 제품(아래)이 더 체감이 좋은 것 같다.

 

 

 

 

(2) 마름 송곳

 

마름 송곳 또한, 그리프처럼 스티치를 위해서 구멍을 내는 도구이다.

 

나는 이전 공방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도구로, 이 도구에 대해서 너무 늦게 알게되었다.

 

 

 

 

 

 

 

 

위의 그림과 같은 송곳으로 일반 송곳처럼 끝이 뾰족한 것이 아니라 그리프처럼 날카롭게 되어 있다.

 

자취방에서 혼자하는 가죽 공예다보니, 목타질을 마음껏 할 수가 없고 목타질을 위해서 매번 밖으로 나가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밑에 더 설명을 하겠지만 나는 이를 해결하기위해서 핸드프레스를 구매했으나, 생각보다 잘 맞지 않았다.

 

그러다 폭풍 검색으로 알게 되었는데 스티치할 가죽에 그리프로 꾸욱 눌러 자국을 남기고, 그 자국에 따라 마름 송곳으로 구멍을 내면 소음없이 조용히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우노스에서 만든 제품인데 추가로 태화에서 만든 2mm짜리 마름 송곳을 구매할 예정이다.

 

 

 

2) 엣지코트(기리메)

 

 

 

 

 

 

 

엣지코트는 말그대로 테두리 마감 작업을 의미한다.

 

다니던 공방에선 엣지코트라고 했는데 인터넷에선 '기리메'라고 쓰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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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엣지코트들이고 모두 다 다양상사에서 구매했다.

주로 숫자와 색으로 나타캐기 때문에 이를 같이 표기해서 사용하고 있다.

 

다니던 공방에선 공방샘이 직접 색을 조합해서 만들어 오신다고 했었는데, 확실히 사용하다보면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무조건 고가의 제품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차이는 꽤나 큰 것같다.

 

개인적으로 브라운 계열, 네이비 계열, 민트/아이보리, 검은색등 최소한 4가지 색은 있어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덧붙여서, 엣지 코트 작업을 면봉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면봉보다는 다이소에서 파는 네일 도구를 사서 쓰는 게 훨씬 낫다. 가격도 2개에 천원정도 하는 수준이니 어떻게보면 더 저렴하기도 하다.

 

 

 

3) 실(린카블레 532)

 

혼자하게 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이 바로 이 실이었다.

생각보다 이전에 쓰던 실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내가 주로 썼던 실은 '린카블레 532' 제품으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모두 3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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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나처럼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는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소분해서 파는 것 같았다. 다만, 한번 풀렸다 다시 감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감 차이가 나는 편이다.

(정확하지 않다...)

 

내가 구매했던 곳들은 온라인 매장은 '레더 디', '다양상사'인데, 주로 신설동을 가면서 다양상사에서 구매했다.

 

덧붙여서 바늘은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구매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일반 바느질에 사용되는 바늘은 비추하는데, 찔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고, 가죽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린카블레의 경우 반드시 왁스를 먹여한다.

 

 

 

 

4) 스티칭 가이드

 

스티칭 가이드는 그리프를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종의 라인을 따는?거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보통 디바인더를 많이 사용한다. 나 또한, 공방을 다닐때엔 디바인더를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혼자하게되면서 무슨 생각이었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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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급형 크리져라는 제품을 덜컥 사버렸다.

 

뭔가 중심잡기도 편해보여서인지 더 잘 될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다.

 

진짜 돈이 궁한게 아니라면 디바인더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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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뚝딱'이라는 온라인 샵에서 6인치 짜리를 구매 했다.

 

크리져에비해 끝이 훨씬 날카로워 그리프의 가이드 잡기에 더 적합했다.

 

 

 

 

5) 커터칼

 

보통 가죽공예를 할때에 장인 정신이 담긴 재단칼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나는 이전 공방에서도 커터칼을 사용했기에 가죽 재단칼을 쓰는 법도 다루는 법도 모른다. 사실 배우면 되지만 자취방에 두고 관리하면서 사용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 커터칼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래도 일반 종이를 자르는게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커터칼을 사용했던 것 같은데 나는 너무나 무식하게 그냥 3천원짜리 좀더 큰 커터칼을 사용했다.

 

물론 잘 잘리고 좋은데 이게 가죽을 자르다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그 결과 가죽이 밀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예전에 공방에서 한두어번 써봤던, 원형 로터리 커터 칼을 한번 사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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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한다. 가죽 재단칼을 할 줄 모르는 경우라면 해당 로터리 커터 칼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다양상사에서 구매했는데 크기가 작은걸로 사서 그런지 두꺼운 가죽은 잘 안잘렸다. 그래도 커터칼보다는 훠어얼씬 낫다.

 

너무나 부드럽게 잘리며, 크게 힘을 들이지 않기 때문에 가죽이 밀리는 경우도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칼날 값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문제인데, 내가 느끼기에는 가죽이 밀리는 스트레스보다 훨씬 저렴한 것같다.

 

 

 

우선 내가 혼자하게 되면서 꼭 필요하다고 느낀 공구는 이정도이다.

 

그 외에 토코놀(가죽 안 쪽을 정리하기 위해서), 본드, 헤라, 본드 지우개, 손끝 코팅장갑, 오목 본드(마감을 위해서), 커팅 보드, 펀칭판 등도 필수이다. 다만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어떤 걸 사도 크게 무방하지 않기 때문에 설명을 따로 붙이진 않았다

 

다음 편에는 주로 내가 가죽을 구매하는 곳들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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