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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나만의 아지트 구하기

by dovah.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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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로 새로운 작업실을 구했다!

작업실 이사 후기는

https://dovah.tistory.com/57

 

 

최근에 재택이 길어지면서 나만의 아지트를 구했다.

개인적으로 공방을 더 다녀볼까했다가 계속 더 다니는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았다.

 

나만의 공간을 구해서 내맘대로 작업하고 가끔 친구들과 놀기도 하는 아지트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작업실을 구하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 

난 프리도 아닌 직장인이기 때문에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가죽공예는 어느정도 소음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 나타나는 정보들과는 좀 달랐다.

 

그래서 이번에 겪었던 경험들을 좀 정리해보고, 지금 작업실 이후에 또 구하게 될때나, 다른 누군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매물 찾기

 

우선 작업실을 어디로 구할지 지역을 선정해야한다.

 

나는 분당선 라인과, 8호선 라인 위주로 생각을 했고, 이왕이면 서울 내에 구하고 싶었다.

 

집과 회사를 이어주는 것이 분당선이고, 집 근처 8호선이 있기 때문에 그 주변일대로 정했다.

 

이후 인터넷을 통해서 원하는 지역의 매물들을 찾고 괜찮은 게 있으면 그 지역에 가서 발품을 팔았다.

 

1) 네모앱

https://www.nemoapp.kr/Search? 

 

상가, 사무실 창업할 때 네모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www.nemoapp.kr

 

네모앱은 위의 설명 그대로 상가/사무실 전문 앱이다.

내가 구할때즘 직방이나 다방에서도 상가/사무실이 있었지만 주로 네모를 통해서 많이 찾아봤다.

네모의 경우 권리금 필터가 있어서 사용하기에 꽤나 유용했다.

 

하지만 지역범위를 어느 수준으로 잡는지, 옆동네를 훑어봐도 봤던 매물이 계속 나와서, 정말 초기에 시세 확인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했다.

 

 

2) 네이버 부동산

 

사실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은 네이버 부동산이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지도를 워낙에 많이 써서 그런지, 너무나 익숙했고 로드뷰를 통해서 매물의 실제 위치나 상태를 대략적으로 볼 수 있어 활용도가 좋았다.

다만 네모와는 반대로 권리금에 대해 제대로 기재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결국 네이버로 매물/시세 확인 후 네모에서 구체적인 정보 확인 과 같은 형식으로 주로 찾았다.

 

 

3) 발품 팔기

 

네이버와 네모로 원하는 지역의 매물을 찾았으면 이제 그 지역에 가서 직접 발품을 팔아야한다.

내가 원하는 매물을 볼 수 있다면 베스트! 보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면 다행이었다.

 

*가용예산

부동산에 가서 개인 작업실 용도의 상가나 사무실을 찾는다고하면 가용예산에 대해 물어보신다.

세의 경우 이때 내가 생각한 금액보다 10만원 정도 낮게 얘기해주는게 좋다.

왜냐하면 상가나 사무실의 경우 관리비가 좀 더 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엘베가 있거나 경비원이 있는 경우에는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용도

가용 예산 이후에는 평수나 주 용도에 대해 세부적으로 물어보실때도 있는데,

나의 경우 예산이 보증금 500~1000 / 50~60 수준이었기 때문에 구할 수 있는 매물의 평수는 커야 10평 내외였다.

(실제로 내가 구한 작업실도 10평 정도 된다.)

그리고 용도에 대해 명확히 말해줘야하는데, 상가를 구하더라도 1,2층까진 상가이고 그 위엔 주택인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에 미리 말해주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곳들 중에서 소음이 날 수도 있다고 하니 거절당한 곳이 꽤 있다.

 

*권리금

개인 작업실 용도였기 때문에 시설 권리금만 고려대상이었다.

나는 내부만 괜찮다면 시설권리금 300 정도까지 생각하고 구하러 다녔는데, 300 정도의 수준이면 싱크대와 에어컨+a 정도 되는 것 같다.

만약 관심있는 매물의 인테리어가 깔끔하다면 로드뷰를 통해서 과거 사진을 보는 걸 추천한다.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내 예산을 초과할지 안할지에 대해서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다.

 

*기타 주요 사항

나의 경우 차가 없기 때문에 주차장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만약 차가 있는 경우라면 주차장에 대해서도 꼭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간혹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있다.

내가 봤던 곳 중에서 한 군데는 건물 내부에도 화장실이 없어서 주변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한다는 충격적인 얘길 해주는 곳도 있었다.

나름 맘에 들어서 건물 내부에 화장실 공사를 해주면 계약하겠다! 라고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공사를 해주겠지만 보증금과 세를 기존보다 올리겠다! 였다.

 

 

 

내가 둘러본 지역 후기

1. 문정

문정은 정말 깔끔한 동네이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부동산을 돌아다녔으나, 소형 평수의 상가는 취급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

딱 1개가 있었으나, 상가 주택으로 되어 있어서 거절당하기도 했다.

개인 작업실 용도로 상가/사무실을 구한다면 문정은 비추이다. 매물이 없기 때문.

 

2. 성수동

나는 성수동을 굉장히 좋아하고, 수제화 공방으로 유명한 동네이기에 매물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메인 스트릿에서 좀 벗어나면 매물이 더러 있었다.

그러나 역시나 문제는 소음이었다.

수제화 공방이 유명했으나, 소음 문제로 많이 빠졌다고 한다.

더군다나 그나마 있는 공장?공업소?도 건물주들이 카페를 넣길 원하지, 개인 작업실 용도로 내주길 원치 않는 다는 얘길 들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매물이 있어도 월세가 내 예산 초과였다.

성수동의 경우 기본 70정도 잡고 구해야 그나마 매물이 나올 것 같다.

 

3. 왕십리

내 작업실이 위치한 곳이다.

사실 왕십리에서 부동산 2개 보고 작업실을 구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서 주저리 설명하는게 맞나 싶다.

일단 앞선 지역들보다 어수선하다. 하지만 그만큼 매물들은 있는 것 같다.

왕십리 주변으로 상왕십리, 마장동 이렇게 까지 넓게 본다면 앞선 두 지역들보다 가용 예산에 맞는 매물들을 봤다.

 

 

두서 없이 많이주저렸는데, 이러다보니 지금 작업실도 맘에들지만, 다시 또 구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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