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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ther

[자취방 가죽공예] 다이소 지퍼로 가죽 파우치 만들기

by dovah.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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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이소에 갔다가 지퍼를 하나 샀다.

무려 천원에 4개인 상품이다.

색상도 내가 좋아하는 블랙과 네이비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다양상사와 같은 곳에서 파는 완제품과 비교하면 질이 퀄이 많이 떨어지긴 한다.

그래도 천원에 4개니까...

 

지난번엔옆에 공간이 있는 파우치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접는 형식으로 만들었다.

(사실 접는게 좀더 편하다. 시간도 단축되고)

 

패턴은 기존에 맥북 슬리브를 만들었던 패턴을 사용했다.

 

 

참고로 지퍼의 길이는 20cm이기 때문에 최대한 가로폭은 20cm에 맞추는 게 좋다.

나는 이거보다 살짝 크게했기때문에 지퍼의 공간이 많이 났다.

 

 

 

패턴 사이즈에 맞춰서 재단한 후에 이번엔 안감 대신에 토코놀을 칠해서 마감 처리를 했다.

안감 작업을 하지 않은 건 안감 작업까지하면 2시간이 오버될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현재 제대로된 본드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안감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남아 있지 않았다.)

 

안감이나 보강재 작업을 하지 않으면 좋은 점이 큰차이는 안나지만

좀더 가벼운 느낌이 확실히 들고 뭔가 팔랑팔랑?하는 느낌이 난다.

 

(그치만 급하지 않은 거라면 보강작업을 해주는게 좋다. 안한 것보다 모양이 더 잘 잡히고 태가 좀 다르기 때문에....)

 

 

 

재단 이후에는 목타와 지퍼 부착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는 지퍼보다 가죽의 길이가 길어서 지퍼작업을 별도로 하지 않았는데,

정사이즈로 재단할 경우 지퍼 작업이 필요하다.

https://youtu.be/izi5TiXyl_0?t=411 

지퍼 작업은 위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지퍼가 붙여지는 부분은 미리 엣지를 발라주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인데, 나는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내가 쓸건데 뭐...)

 

우선 한쪽에 대한 지퍼 부착을 하고 나머지 반대쪽을 진행하면 된다.

맨 우측 사진처럼 두개의 지퍼를 부착한 이후에는 반으로 접어서 옆면을 바느질하면 끝!

 

 

 

 

스티치 이후 마무리를 다 한 상태는 아니지만 얼추 다 끝난 상태이다.

확실히 안감이나 보강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 쪽이 허전하다.

 

 

이 파우치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나무늘보 공작소라는 쉐어 공방을 알게되었는데,

단순 소모품의 경우 자기 제품을 직접 챙겨가야 하기 때문에 그걸 담을 파우치가 필요했다.

소분한 본드, 코팅된 장갑, 엣지코트, 그리프 등등을 한번에 챙기기 위해서 좀 큰 사이즈로 했는데

개인적으로 15x10정도의 크기만 되어도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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