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급증으로 재택하는 기간이 연장되었다.
평소 퇴근하고 운동하고 나면 9시였는데, 재택을 하니까 운동하고 나면 8시!
그러다 보니 남은 시간 동안 이것저것 만들어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 만들고 가장 맘에 드는 게 지퍼 파우치였다.
사실 나는 지퍼 작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손이 많이 가다보니 잘 하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어려워서 안한다.
다이소에서 파는 지퍼 완제품은 뭔가... 내 취향이 아니어서 고민했는데,
다양상사에서 지퍼 완제품을 길이별로 팔고 있었다.
사실 파우치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보니까 길이감을 잡기 어려워서 그냥 세트로 사버렸다.
1. 패턴 작업
본판과 옆판의 패턴을 작업했다.
대충 이런 형식으로 만들려고 패턴을 짰다.
다만 밑 판을 따로 붙이는 작업을 하기보단 하나의 통으로 마는?느낌으로 가져갔다.
2. 지퍼 작업
전체적인 지퍼 작업은 아래의 영상을 보면 쉽게 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zi5TiXyl_0
완제품의 경우에도 마무리 작업은 해야하기때문에 영상의 6분 50초? 정도부터 보고 참고하면 될 것 같다.
3. 보강재 & 가죽 재단
아쉽게도 가죽 재단한 것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보강재의 경우 기본 본판보다 0.4mm 작게 잘랐는데, 본판을 그대로 그리고 0.4mm 축소 시켰다.
사실 저렇게 하면 안되고, 아예 보강재용 패턴을 따로 만들어서 하는 게 좋다.
옆판의 경우 별도의 축소 없이 그냥 바로 작업했는데, 옆판의 경우에는 보강재 없이 그냥 가죽과 안감으로만 구성하는게 게 훨씬 나았을 것 같다.
옆판이 너무 두꺼워지니까 좀 접히는 모양이 살지 않았다.
4. 부착 / 스티치
사실 가죽과 보강재, 안감을 붙이는 작업은 찍을새 없이 해버려서...남은게 없다...
그래서 바로 지퍼 부착과 바느질 파트이다..
지금처럼 앞판과 뒷판이 구분되지 않고 말아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먼저 한 쪽을 붙이고 스티치 한 후에 반대 쪽을 부착하고 스티치하는 게 훨 씬 편하다.
그리고 지퍼를 붙이는 부분은 미리 엣지코트 작업을 해줘야한다. 안그러면 할 수 있을 수가 없다.
나머지 반대쪽도 붙인 후에 이제는 스티치만 하면 된다.
5. 완성(부족한)
사실 엣지코트를 다 바르지 못했다. 그래서 되게 엉성한 상태로 완성되었는데, 어쨋거나 완성은 완성이니까...
아까 언급했던 것처럼 옆면에 보강재를 붙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접히지 않았다....
그리고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곡선이 더 이쁘지 않을까 하는 편협한 생각에....
급 라운드를 주면서 기존의 치수와는 좀 틀어졌다.
그럼에도 허술하지만 어느정도 맘에 들게 나왔다...
만약..옆판이 없다면...!?
옆판 없이 바로 접어서 바느질을 하면 어떻게 될까...
사실은 반대로, 먼저 접어서 한걸 만들어보고, 그럼 옆판을 달아볼까? 해서 작업한 게 위의 과정이다.
그리고 내 취향은 확실히 옆판이 없는게 더 이쁜거 같다...ㅎㅎ
다음엔 뭘 더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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