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부탁했던 인센스 홀더 만들기!!! 드디어 끝냈다!
(물론 마감은 안했다...)
이런 형태로 만들었는데, 나는 실제 인센스가 없어서 보강재로 쓰고 남은 자투리를 한번 끼워봤다.
실제 그림자가 져서 잘 안보이겠지만 앞쪽에 구멍은 두개를 내서 원하는 각도에 끼울 수 있게 했다.
가죽은 언제 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레더필 아니면 본레더에서 구매했던 것 같다.
안에 보강재는 레더노리에서 구입한 1.2T 평판이다.
같이 사용한 가죽도 두껍지 않고 평판도 두껍지 않아서 디바이더로 라인을 낸 후 (무식하게) 힘으로 구멍을 내서 만들었다.
1. 패턴 그리기
인센스 길이는 잘 모르지만 시중에 나온 제품들을 봤을 때 대부분 24*4.5정도의 사이즈였다.
나도 24*4.5 사이즈로 하고 싶었는데 어디서 실수 할지 모르고 인센스를 본적도 없기에 좀 여유있는 25*5사이즈로 했다.
위의 그림과 같은 치수를 사용해 만들었다. 캐드를 할 줄 몰라서.... 일판 피피티로 만들어봤다
맨 우측에 있는 건 사실 치수가 정확하지 않다. '대충 이정도면 되겠다' 싶은 정도로 만들었다.
우선 위의 그림처럼 가죽은 저렇게 3장이 필요한데 사실 밑면과 윗면의 가로세로는 같기 때문에 아래에 보이는 하나의 패턴만을 사용했다.
2. 가죽 자르기
사실 예전에 공방다닐땐 패턴마다 중심선을 그리고 가죽을 자를 땐 패턴보다 좀 더 여유있게 잘라서 작업했다. 여유있는 부분에 패턴의 중심선을 표시해놓으면 나중에 가죽의 중심선과 패턴의 중심선을 맞춰서 자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처음부터 패턴에 딱 맞춰 자르다보면 실수를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집에서 하게된 이후부터는 그런거 없이 그냥 작업한다.
(참고로 패턴에서 중심선을 그릴땐 주로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가죽에 표시할땐 여유있는 부분에 살짝 칼집을 내어준다.)
위의 그림처럼 윗면, 보강재, 밑면 이렇게 총 3개와 인센스를 꽂을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준다.
나는 인센스 꽂는 부분을 자투리로 사용했다.
3. 윗면 본드칠
밑의 그림처럼 보강재와 윗면에 본드칠을 해 서로를 붙여준다.
이전에 소품을 얘기할때 본드와 같은 소품은 작은 용량을 사라고 했었는데, 밑의 사진을 보면 그 이유가 잘 나온다.
가죽의 테두리 부분을 보면 본드가 뭉쳐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본드가 좀 많이 굳어졌기 때문에... 저렇게 보기 흉하게 뭉쳐졌다.
실제로 헤라로 본드를 바르는 것도 상당히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매일 매일 가죽공예를 할게 아니면 작은 용량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4. 윗면 컷팅 및 그리프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중심선을 따로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패턴 사이즈에 맞춰서 보강재를 컷팅했다.
만약 컷팅하지 않은 상태에서 밑면을 붙였다면 중심이 맞지않아 여러번 떼어다 붙였을 것이다.
나는 재가 떨어질 안쪽에 바느질을 하고 싶었다. 밑면을 붙인 상태에서 바느질을 실자국때문에 평평하지 않을 것 같아 밑면을 붙이기전에 스티치 작업을 하고자했다.
위의 그림처럼 디바이더로 라인을 잡아주고 치즐을 (무식하게) 꾹 눌러주면 스티치 할 수 있게 된다.
(애석하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추가로 이 부분을 할때 인센스를 꽂는 부분도 재단해서 꽂이의 윗부분도 같이 스티치했다.
5. 윗면 스티치
이게 안쪽 스티치를 완성한 상태이다.
이전에 포니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했는데, 사실 이런 소품을 작업할때는 작은 포니라도 있으면 정말 좋다.
최근에 소품을 만들면서 다시 느꼈는데, 포니없이 하다보면 손으로 가죽을 잡기 때문에 가죽이 휘어지거나 모양이 뒤틀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포니를 사용하자! 만약 없으면 유툽을 검색해보자!)
6. 밑면 스티치
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아까 만들어 놓은 밑면과 보강재에 본드칠을 한 후 둘을 붙여 준다.
이후 디바이더로 라인을 잡고 그리프치면 된다.
그리고 스티치를 해주면....
이렇게 끝!!!이 난다.
(혹시 눈치 챈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윗면 작업할 때까지만 해도 직 사각형이었던 게 완성되었을 땐 둥근 모서리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라운드커터를 사용해서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작업했다.)
아직 마무리가 다 된 것은 아니지만 아래의 그림처럼 최종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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