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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ther

11, 12, 1월에 만든 것들

by dovah.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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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12월 즘에 이직을 결심했고, 올 1월에 설이 오기도 전에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회사 경영이 엄청 어려웠던 것은 아니었지만, 음 뭐랄까,

시니어 분석가로 성장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를 느꼈다.

 

다행히 그 시기에 

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가 그 회사에 추천을 해주었고, 생각보다 수월하게 이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 물론 생각보다 수월한 거였다.

똑같이 쿼리 테스트도 보고, 면접도빡세게 보고, 절대 쉽지 않았다.

이거에 대해선 따로 자세히 남길 예정

 

 

이직하느라, 하고 나서도 적응하느라 많이 만든게 없지만,

틈틈히 만들었던 것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1. 타코야끼 백

 

 

타코야끼 백인 이유는 간단하다,

친구가 주문한 가방인데, 타코야끼 만드는 기계랑 교환했기 때문에,

타코야끼 백이라고 이름 지었다,

 

가볍게 크로스로 들고 다닐수 있게 만들었는데,

친구가 저 색을 원해서, 남은 가죽 탈탈 털고, 패턴 수정해서 새로 만들었다.

 

 

2. 볼리드? 백

 

이건 보이는 것처럼 볼리드백은 아니고, 그냥 그런 쉐잎의 가방으로 만들었다

이직하고, 첫출근때 가져가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다.

 

일단 바느질도 많고, 곡선 쉐잎도 나한테는 쉽지 않았다.

그나마 최대한 단순하게 해서 만들었는데, 보이는 것에서도 되게 틀어져있지만 실제론 더 심하다.

 

그래도 고생한만큼 애정이 들어간 가방이다.

윗면 폭을 생각보다 너무 좁게해서 그런지, 맥북 15인치가 꽉 맞게 들어간다 ㅠ

 

 

3. 맥북 슬리브

 

이직한 회사에선 노트북을 맥북 에어 13인치를 사용하고 있다.

늘 15인치 이상만 써왔기 때문에 13인치 슬리브는 당연히 없었는데,

다행히 이전에 친구꺼 만들었던 패턴이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새로 만들었다.

 

연말에 새로 산 그린색상의 가죽인데, 뭔가 적당히 비싼티 나서 매우 맘에 든다.

 

 

4. 출퇴근용 크로스백

앞서 언급했던거 처럼, 맥북 크기가 바뀌면서

이제는 출퇴근하면서 맥북을 들고 다녀도 이전과 같은 큰 무리가 있지는 않다.

 

그래서 이전에 만들었지만 크기가 좀 작아서 못쓰던 사첼백을 보고 비슷한 크기로 새로 하나 만들었다.

 

이것도 가죽이 부족해서 남은 자투리 가죽을 아주 탈탈 털어서 사용했는데,

밑에를 보면 가죽을 두개 이어 붙인 티가 많이 난다.

 

평소 좋아하는 가죽에 크기까지 맞아지니까, 진짜 아주 출퇴근용으로 딱이다.

 

 

물론 이거 말고도 여러개 더 만들긴 했는데, 최근에 만든 것들은 이정도이다.

작업실 구한지 이제 1년이 넘었고,

아마 연장을 할지 새로 구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작업실이 생기면서 만드는 가방들의 퀄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서 너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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